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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원점으로...아니지 그래도 조금은 더 나아졌어.

몇 개월간 참 많은 일이 있었네, 또 한번의 사직...그리고 재충전

발악하며 하루 15시간씩 미적분과 씨름하며 도서관에서 지낸 2개월 남짓...

피타고라스부터 가우스 맥스웰 쿨롱 역대 수학 천재들의 이름에 이를 갈며 지냈어.

도저히 이해 안되는 미친놈들...



싸움에 지쳐갈때쯤 얻게된 새직장 새직책, 하지만 크게 달라 지지 않은 일상. 

이런거 어쩔수 없는 천직이란거겠지?

주변에 사람들 하나둘씩 제짝 찾아 결혼식 올리고, 조카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 내 나이 서른하나, 일에서건 사랑에서건 뭐하나 이룬게 없구나..

두루두루 열심히 살았지만, 한 우물을 파지 못했어.

이제 부터 다시 해볼라고..이번엔 진짜로..